정치 정치일반

국회 '셀프개혁' 최종안 연내 나올듯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8 17:31

수정 2014.10.08 17:33

연중 상시국회체제 도입을 비롯한 9개의 국회개혁안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세월호 정국 및 여야 극한 대치상황 영향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국회개혁자문위원회가 최근 개혁 관련 주제들에 대한 중간점검을 마치고 연말에 최종 발표하는 일정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

8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정의화 국회의장 직속으로 출범한 국회개혁자문위원회(위원장 최석원)는 최근 전체회의 4회, 분과위원회 7회 등 총 11회의 회의를 개최하고 국회운영 및 제도개선사항과 입법지원기관의 역량강화 방향 등을 논의하고 연중 상시국회체제도입 등 9개의 개선안을 마련했다.

국회개혁자문위원회는 이 같은 개선방안을 최근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고 올 12월까지 활동을 마친 후 최종 결과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가 제안한 개선방안 중 법령 개정사항은 정기국회 중에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법 등에 반영되도록 추진되며 입법지원기관 개선과 관련된 제안사항 역시 최종 결과보고서 형태로 발표된다.

위원회가 중간단계로 마련한 9개의 개선안은 집중 논의 과정에 일부 조정이 될 수도 있다.

위원회가 마련 중인 개선안 가운데 연중 상시국회체제 도입과 입법조사처 역량 강화 부분이 이목을 끌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정의화 의장이 올해 의장 취임 후 바로서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개혁자문위를 직속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연내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자문위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7월 자문위 위촉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 개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국회 개혁이다"라며 "앞으로 변화에 대한 저항을 정공법으로 대처해 나가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앞으로 입법조사처 등 국회 내 입법지원조직이 원래의 설립목적을 살리고, 국회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fnSurvey